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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팝업★]‘보그맘’ 박한별, 표정+말투+행동 완벽한 로봇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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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로딩이 완료되었습니다.”

‘로봇연기’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건 굴욕일 수 있겠지만 ‘보그맘’에서만은 다르다.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표현해야하기에 ‘보그맘’에서의 ‘로봇연기’는 극찬에 가깝다. 그런 연기를 박한별이 해내며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15일 오후 첫방송된 MBC 새 예능드라마 ‘보그맘(극본 박은정 최우주, 연출 선혜윤 조록환)’에서는 최고봉(양동근 분)의 손에서 완성된 보그맘(박한별 분)이 엄마로서 첫 발을 내딛은 모습이 그려졌다.

박한별은 ‘보그맘’에서 보그맘 역을 맡았다. 보그맘은 사이보그 엄마로, 최고봉의 죽은 아내 이미소를 모델로 했다. 최고봉의 아내이자 최율(조연호 분)의 엄마로 철저히 프로그래밍 된 보그맘은 무엇보다 아들 최율의 양육과 최고의 엄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로봇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된 대로 수행할 뿐, 궁금증이나 감정 따위는 없다.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최고봉의 집 내부에 위치한 비밀 연구소에서 안마의자 형태를 가진 충전기 속에 잠들어 있던 것. 귀에 있는 비밀 로그인 장치로 스위치를 켠 후, 보그맘은 최고봉을 인식했다. 인식을 완료한 보그맘은 환한 미소를 띄며 “로딩이 완료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래밍 된 대로 보그맘은 집안일, 엄마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수행했다. 빨래, 요리 등 집안일은 정확하게 횟수에 맞춰 진행했고, 완성도도 높았다. 특히 상대방의 표정을 읽고 감정과 현재 상태를 읽어내기까지 해 최첨단 로봇으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박한별의 로봇연기가 빛났다. 처음으로 ‘로봇’이라는 캐릭터를 맡은 박한별은 로봇 특유의 감정 없는 말투와 시종일관 미소 짓는 표정으로 보그맘을 표현해냈다. 또한 버킹검 유치원으로 갈 때 보여준 걸음걸이 등은 박한별표 로봇연기의 정점이었다.

일반적으로 어색한 연기를 할 때 붙는 수식어가 ‘로봇연기’다. 하지만 ‘보그맘’ 박한별에게만큼은 ‘로봇연기’는 그 어떤 칭찬보다 좋은 수식어다. 첫방송에서부터 완벽한 싱크로율로 ‘보그맘’으로 분한 박한별이 앞으로 보여줄 로봇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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