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8로 졌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77승 70패를 기록, 컵스와의 격차가 4게임 차로 벌어졌다. 컵스는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3으로 줄였다.
6회말 승부가 갈렸다. 2-1로 앞서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에만 7실점하며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에만 7점을 허용하며 컵스에 졌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알렉스 아빌라의 강습 타구를 잡으려다 뒤로 놓치며 안타를 내줬고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존 제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번에는 하비에르 바에즈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이 직접 잡아 홈에 던진 것이 제대로 송구가 이뤄지지 않으며 야수선택이 됐다.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마르티네스를 내리고 맷 보우먼을 올렸다. 보우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타, 희생타,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피해를 키웠다.
마르티네스는 5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패를 기록했다.
컵스는 선발 투수와 포수가 동시에 퇴장당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컵스는 5회초 수비에서 선발 존 래키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동반 퇴장당했다.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이후 맷 카펜터를 상대하다 조던 베이커 주심의 볼판정에 격렬하게 항의, 동반 퇴장을 당했다. 콘트레라스는 포수 마스크를 집어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여 징계가 예상된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계속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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