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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롯데 문규현 9회말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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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짜릿한 4대3 역전승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시즌 16차전 마지막 경기. 롯데가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롯데 앤디 번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번즈는 KIA 마무리투수 김세현의 바깥쪽 공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고, 타구는 바닥에 크게 튀며 2루수 쪽으로 향했다. 빠른 타구였다면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겠지만, 느리게 튄 덕에 1·3루 주자가 모두 진루하면서 3―3 동점이 됐다.

조선일보

KIA엔 아쉬운, 롯데엔 다행스러운 땅볼. 롯데는 이어진 다음 타석에서 문규현이 김세현의 초구를 받아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짜릿한 4대3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직구장은 롯데의 홈경기장이지만, 정작 이곳에서 승리를 거둔 건 늘 KIA였다. 전날까지 사직 KIA전 7전 전패 중이었던 롯데는 마지막 경기 승리로 모처럼 부산 야구팬들 앞에서 어깨를 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7과 3분의2 이닝 동안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또다시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SK는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의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봉투'에 힘입어 두산을 5대0으로 제압하며 가을야구 마지막 자리인 5위를 지켰다. 다이아몬드는 7회말까지 단 1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으면서 KBO 리그 역대 최초 '퍼펙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8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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