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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죽다 살아난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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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비앙챔피언십 1R '천우신조'

5개홀서 6오버파 부진했는데 악천후로 경기 전면 취소돼

다시 치러진 1R선 8언더파 선두

전날 선두 유소연 4오버파 부진

박성현의 1라운드는 하늘이 도왔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행운이 따랐다.

1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 박성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성현은 전날 취소된 1라운드 5개 홀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다. 11번홀(파4)에서는 9타를 치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경기를 시작했던 60명 가운데 최하위까지 밀렸다. 그런데 폭우와 강풍 때문에 그때까지 스코어가 모두 취소되는 행운을 누렸다. 대회는 3라운드로 축소됐다.

조선일보

15일 다시 치러진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13번홀에서 박성현(오른쪽)이 이글을 성공한 직후 캐디와 함께 환호하는 모습. 전날 악천후로 취소된 경기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8언더파를 치며 기사회생했다.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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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라운드가 새로 시작되자 박성현은 전혀 다른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과 동시에 버디를 잡았고, 12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전날 5타를 잃었던 11번홀(파4)과 트리플 보기를 했던 14번홀(파3)에서는 모두 파를 잡아냈다.

하지만 전날 강풍 속에서도 2언더파로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은 이날 4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유소연은 초반 3홀에서 보기, 더블보기, 보기로 흔들리며 고전했다.

캐서린 커크(호주)가 5언더파로 선두를 추격했다. 김인경은 제시카 코르다와 함께 4언더파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나란히 3언더파로 출발했다.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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