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최정 ‘홈런 드라마’…KIA 상대 3회 추격 스리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리그 홈런 1위 SK 최정(30)이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2번째 홈런은 짜릿한 역전 만루 홈런이었다.

최정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9-10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2-6이던 7회말 2사 1·3루에서 삼진을 안겨준 임창용과의 리턴매치. 최정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 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집중력 있게 볼을 골라내며 볼카운트 2B-2S를 만들었고, 임창용이 승부구로 택한 6구째 빠른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타구를 어김없이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최정은 앞서 0-6이던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KIA 선발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이날 44·45호 홈런을 더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을 112개(종전 2016시즌 106개)로 늘리는 동시에 2002년 당시 SK 3루수였던 호세 페르난데스가 갖고 있는 KBO리그 3루수 부문 최다 홈런, 구단 최다 홈런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5타수 4안타 7타점으로 맹활약한 최정을 앞세운 SK는 5-10으로 패색이 짙던 7회에만 10득점하며 KIA에 15-10으로 역전승,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티켓이 걸린 5위를 수성했다.

LG의 ‘가을 지킴이’ 데이비드 허프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프는 잠실에서 롯데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LG의 3-1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허프는 지난 시즌에도 대체 선수로 입단한 뒤 8월 이후 KIA와 불꽃 튀었던 최종 순위 싸움 과정에서 결정적 활약을 펼쳐 LG를 4위로 이끌었다. 허벅지 부상 때문에 8월 중순 복귀한 허프는 LG를 다시 가을 야구 희망 속으로 끌어가고 있다. LG는 5위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선발로 돌아온 신재영의 9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t를 8-0으로 크게 이기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재영은 시즌 6번째 승리를 2012년 프로 입단 후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마산에서는 두산이 유희관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2, 3회 10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으로 NC를 13-3으로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3일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유희관은 이날 9승(6패)째를 올리며 개인 4연패, 원정 3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이틀 연속 3위 NC를 꺾어 3위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늘린 것은 물론 1위 KIA와의 승차는 2.5경기로 줄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에 13-5로 이겼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