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완벽투' LG,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허프, 7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LG 3-1 승리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허프가 역투하고 있다. 2017.9.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가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와 안익훈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5차전에서 3-1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LG는 64승3무61패를 기록, 5위 도약 가능성을 높였고 롯데는 72승2무60패로 4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허프의 호투가 LG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허프는 최고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며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산발 5안타로 묶었다. 볼넷은 1개만 내줬고 삼진은 무려 8개를 잡아냈다. 1실점이 있었지만 실책에 의한 비자책점.

승리투수가 된 허프는 개인 3연승과 함께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12승)를 기록했다.

톱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익훈도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타선을 이끌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 타선에서는 앤디 번즈가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다.

1회말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안익훈이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문선재의 내야 땅볼과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안익훈이 홈을 밟아 가볍게 LG의 점수가 만들어졌다.

3회말에도 LG는 손주인과 안익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문선재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사이 안익훈이 2루를 훔쳐 2사 2,3루가 됐고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채워졌다. 여기서 김재율이 2타점 적시타를 뿜어냈다. 스코어 3-0.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만루 상황 LG 김재율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손주인과 안익훈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7.9.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롯데는 4회초 LG의 실책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최준석이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이 때 LG 좌익수 문선재가 타구를 뒤로 흘렸다. 손아섭이 홈까지 파고들어 롯데는 1-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허프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초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허프가 제 역할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LG 불펜이 가동했다. 진해수(⅔이닝)와 신정락(1⅓이닝)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LG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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