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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조작' 종영②] 남궁민, '김과장' 이어 연타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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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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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남궁민이 ‘김과장’에 이어 ‘조작’으로 2017년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남궁민은 12일 종영한 SBS 월화 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 한무영 역을 맡아 16부작을 이끌었다. ‘조작’은 사회 부조리를 파헤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남궁민이 연기한 한무영은 형 한철호(오정세 분)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기자가 된 인물이었다.

한무영으로 분한 남궁민은 착실하게 드라마를 이끌었다. 한무영은 언뜻 장난스러워 보이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분노와 증오를 품고 있는 인물이었다. 내부고발자로 유도 승부 조작을 고발하려고 했지만, 되려 도핑 의혹을 받으며 유도계에서 영구제명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하나뿐인 가족 한철호는 의문의 사고로 죽게 됐다.

이를 파헤치기 위해 기자, 그것도 ‘기레기’(기자+쓰레기)가 된 한무영은 다양한 사건들과 마주했다. 이 사건들을 해결하고, 진실에 조금씩 다가서는 한무영은 기자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기레기’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다가도, 다가오는 진실에 진지하게 맞서는 냉철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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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이 만들어낸 한무영은 전작 KBS2 ‘김과장’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김과장’에서 연기한 김성룡은 매사 유쾌하고 발랄했다. ‘삥땅’을 치려고 했던 사람이었는데, 어처구니없게 여러 사건에 휘말리면서 정의를 추구하게 됐다. 김성룡과 확연하게 톤이 달랐던 탓에 ‘조작’에서 연기한 한무영은 확실한 변화의 모습이었다.

연기적인 변신은 물론 흥행까지 거머쥐었다. ‘김과장’은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탄 뒤로는 17~18%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마지막 20회는 17.2%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화제성 지수도 놓치지 않고 가져갔다. 덕분에 ‘김과장’으로 남궁민이라는 연기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과장’ 이후 곧바로 새 작품에 들어간 남궁민은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조작’은 11.6%로 시작해 꾸준히 11~12%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꾸준히 월화극 1위도 지켜냈다.

‘김과장’과 ‘조작’, 두 작품으로 2017년을 화려하게 물들인 남궁민이다. 그의 오랜 연기 생활의 내공이 빛을 발할 수 있던 발판이기도 한 셈. 이 두 작품을 모두 끝내고 또 한 단계 성장한 남궁민이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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