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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주연 된 네이마르 '메시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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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5경기 전승 행진… 네이마르를 위한 팀으로 변신

조선일보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선 ‘메시 바라기’였다. 에이스 메시가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와 번쩍 들어올려주며 축하해주는 선수가 네이마르였다(사진). 이젠 네이마르가 PSG에서 메시 대접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네이마르(25·브라질)는 바르셀로나에서 '2인자'였다.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 때문이었다. 2014~15시즌 세계 최강 화력으로 꼽히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는 122골을 합작하며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국왕컵,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메시가 차지했다.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상을 5번이나 거머쥔 메시는 매 경기 주인공이었다. 네이마르는 조연 역할이었다.

역대 1위 이적료(약 3000억원)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한 네이마르는 이젠 명실상부 주인공이다. '억' 소리 나는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면서 소속팀에서 완벽한 일인자가 됐다. 지금까지 시즌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8(4골·4도움)이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네이마르에게 3경기 모두 10점 만점을 줬다. PSG는 현재 5경기 전승(19득점 3실점)으로 1위를 달린다.

이미 PSG는 '네이마르를 위한 팀'으로 변신했다.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모든 공격이 시작된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가 받던 스포트라이트를 네이마르가 받고 있는 것이다. 팀 동료들도 네이마르를 진짜 에이스로 인정한다. 약 2400억원의 이적료(BBC 추정)로 PSG로 임대 이적한 신예 킬리앙 음바페(19·프랑스)는 인터뷰에서 "나는 네이마르가 발롱도르를 받도록 모든 걸 다 하겠다. 그렇게 되는 것이 나의 기쁨"이라고 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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