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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유럽 축구판 '1조 클럽'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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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맨유·파리 생제르맹, 선수 영입에 1조 넘게 지출

유럽 축구판에서 이적료 1000억원이 넘는 선수들이 잇따라 등장하더니 이제 '억 소리'를 넘어 팀을 꾸리는 데 1조원이 넘는 돈을 들인 구단들이 나왔다.

스위스에 위치한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 관측소는 12일 이적료 총합을 기준으로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5대 축구리그에 속한 구단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이 중 선수 영입에 1조원을 넘게 쓴 구단이 3팀 있었다.

'1조 클럽'에 가입한 구단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프랑스 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1위를 차지한 맨시티는 현재 스쿼드를 만들기 위해 8억5300만유로(약 1조1513억원)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CIES 축구 관측소는 맨시티에 대해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팀"이라고 표현했다.

맨시티보다 300만유로(약 40억원)를 덜 쓴 PSG가 2위였다. PSG는 지금의 팀을 만드는 데 1조1472억원을 썼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네이마르(브라질)를 데리고 오기 위해 2억2200만유로(약 2996억원)를, AS 모나코(프랑스)에서 킬리앙 음바페(프랑스)를 영입하는 데 1억8000만유로(약 2429억원)를 썼다.

PSG 전체 이적료 가운데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 맨유가 1조581억원으로 3위이자 1조 클럽 마지막 구단이었다.

이적료 총합 상위 10개 구단 가운데 6개 팀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평균 이적료는 5대 리그 가운데 가장 높은 2억8700만유로(약 3874억원)였다.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이적료 총합이 4억9700만유로(약 6709억원)로 6위였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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