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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美 에이스` 톰프슨, 시즌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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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골프 희망' 렉시 톰프슨(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톰프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합계 19언더파 197타가 된 톰프슨은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4타 차로 제치고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5월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2승 고지를 밟은 톰프슨은 김인경(29·3승), 유소연(27), 박성현(24·이상 2승)에 이어 네 번째로 올 시즌 다승자가 됐다.

당연히 각종 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톰프슨은 우승상금 30만달러를 더해 올 시즌 상금을 165만1815달러로 만들며 3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랭킹 1·2위는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유소연(27·메디힐)으로 각각 187만8615달러와 176만9650달러를 벌었다.

톰프슨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이번 대회 선전으로 평균 68.88타로 만들며 박성현(69타)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47점으로 선두 유소연(150점)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130점인 박성현은 3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에서 톰프슨의 우승보다 더 관심을 모은 것은 '부활'의 신호탄을 쏜 리디아 고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2개월 동안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최종일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경사는 맞았다. 리디아 고는 준우승 상금 18만3381달러를 받아 LPGA 투어 개인 통산 상금을 802만1004달러로 늘렸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까지 LPGA 투어 93개 대회 만에 800만달러를 돌파하며 '최단 기간 800만달러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청야니(대만)가 세운 98개 대회였다.

강혜지(27)는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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