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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프로야구] 김진욱 감독이 본 강백호 “많은 팬 층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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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팬층이죠.”

kt위즈 김진욱 감독이 2018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고 강백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하면서 “구단에서 결정하는 일이지만, 나는 강백호를 뽑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강백호는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다.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일본전에서도 강백호는 3번타자로 나서 2회말 3-3에서 5-3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강백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두고 미국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매일경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기념해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신인 지명을 하기에 kt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어, 강백호를 지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강백호는 타격은 물론 투수 쪽에서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감독도 “만약에 뽑는다면, 면담부터 하겠다. 둘 다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관심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김 감독이 강백호를 매력적으로 본 이유는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아 강백호는 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야구선수는 실력이 중요하지만, 프로야구는 팬 서비스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 실력과 더불어 인기가 많은 선수가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우리는 인기가 많은 선수가 더 좋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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