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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SPO 일문일답] '마지막 광주' 이승엽 "어제(9일) 실책,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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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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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어제(9일) 실책이 있었다. 미치겠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은퇴투어 행사를 가졌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야구 선수로서 타이거즈 홈 경기장과 작별한다.

이승엽은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8일 수원 kt 위즈전, 2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지난 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6차례 은퇴 투어 행사를 치렀다. 이날 광주 행사가 더해져 이제 마산 NC 다이노스전, 잠실 LG 트윈스전, 마지막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은퇴식이 남았다.

다음은 이승엽과 일문일답이다.

광주에 추억이 있다면?

첫 홈런 기억이 있다. 최고 투수 가운데 한 명인 이강철 선배님 상대로 때렸다. 스윙을 가볍게 돌렸는데 잘 돌아갔다. 그때는 홈런을 치면 조용해졌다. 그래서 홈런인 것을 알았다. 홈에서 블로킹하는 포수와 충돌한 적이 있는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것도 기억이 난다. 어제(9일) 실책도 있었다. 미치겠다.

가장 어려웠던 타이거즈 투수는?

이대진 코치님이 가장 어려웠다. 선동렬 감독님은 1년밖에 하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대진 코치님 구위가 좋았다. 김정수 선배님 상대로도 유독 못쳤다. 사구로 걸어나간 적이 있는데 당시 해태 타이거즈는 다혈질 팀이라 무서웠다. 나도 모르게 인사를 했다. 그때 해태는 너무 잘했다.

광주에 오면 어떤 음식을 즐겨 먹었는지?

광주 오면 호텔 음식이 너무 좋다. 밖에 나가서 먹을 일이 없다. 어머님이 강진, 해남이 고향이다. 명절 때 남도에서 음식을 많이 먹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지금은 못 먹지만 돼지두루치기가 생각난다. 음식 하나는 대단한 곳이다.

이제 은퇴 투어도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부산, 대전 등 여러 곳을 다녔다. 공식적으로는 타석에 설 수 없다. 이제 그런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난다. 몸과 마음이 조금 지친 것 같다. 지나고 나서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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