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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SPO 리플레이] ‘오프사이드 골’이 에스파뇰의 0-5 참패에 미친 영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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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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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이끄는 RCD에스파뇰은 FC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 더비에서 3연속 완패를 당했다. 2016-17시즌 라리가 경기에서 1-4, 0-3으로 졌고, 2017-18시즌 첫 대결에서 0-5로 패했다. 비록 적지 캄노우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단단한 수비 조직을 바탕으로 경기하는 키케 감독의 성향을 생각하면 실망스럽다.

매 경기 무력하게 졌던 것은 아니다. 선제골을 내주기 전까지 잘 싸우다가 실점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열린 2017-18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도 그랬다. 에스파뇰 역시 좋은 압박과 역습 공격을 펼쳤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무엇보다 전반 26분 리오넬 메시에게 허용한 선제골로 라인을 높일 수 밖에 없었다.

[영상 1분 24초~1분 34초] 라키티치가 공을 잡고, 메시가 최종 수비 라인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에스파뇰 선수들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구축했으나 심판진이 파악하지 못했다.

키케 감독 입장에서 안타까운 것은, 메시의 선제골이 명백한 오심이었다는 점이다. 리플레이 영상으로 확인하면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가 시작될 때 메시는 에스파뇰의 최종 수비 라인 보다 앞서 있었다. 키케 감독도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데포르티보가 보도한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로 인정되지 않아야 할 상황이 골이 됐다”고 했다.

“우리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을 때 그 장면이 나왔던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전후진을 편안하게 하고 있었다”며 아쉬워했지만, “그 골로 인해 화가 났지만 그 골이 완전히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는 말로 바르사가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영상 2분 34초~2분 44초] 에스파뇰도 여러 번 좋은 역습을 펼쳤으나 파블로 피아티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등 추격의지를 살릴 수 있는 상황에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어 후반 7분경 시도한 로빙 슈팅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 2-1로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대패의 빌미가 됐다.

다만, 0-5로 질 정도로 에스파뇰의 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후반 40분까지는 0-3으로지고 있었고, 세 번째 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에스파뇰이 2골 차를 따라갈 수 있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0-5으로 진 것은 너무 큰 형벌이다. 언제나 이곳에 올 때마다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기다. 결과는 과장된 면이 있다. 우리는 결과도 살펴야 하지만, 그 세부적인 상황을 더 살펴야 한다.”



키케 감독은 참패로 인해 선수단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0-2로 진 것과 0-5로 진 것은 다르다. 팀이 힘을 잃었을 때 잘 보호해야 한다. 앞으로 더 배우겠다.”

[영상] [라리가] 바르셀로나 vs 에스파뇰 5분 하이라이트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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