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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어게인TV]"부상·소속팀 해체"···'택시' 안현수가 직접 밝힌 귀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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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안현수가 러시아 귀화를 선택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CP 이근찬)에서는 안현수-우나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우나리는 혼자 안현수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라는 ‘~카더라 통신’에 대해서는 “맞다”라고 답했다. 우나리는 보증인 3명과 필요한 서류를 갖춰 홀로 혼인신고 했음을 밝혔고, 이어 “이 사람이 누군가와 결혼한다면 그 옆에 있는 사람이 나라면 정말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그 자신감이 있었어요. 내가 해보면 잘 할 수 있겠다라는 쓸데 없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우나리는 “제가 모스크바에 갔을 때 엄마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요? 측은함? 그게 되게 강했어요. (한국으로)돌아오면서 항상 울면서 내 새끼 놓고 오는 그 마음이 들었어요. 되게 오랫동안 영원히 남더라고요”라며 그 때 ‘결혼을 꼭 한다면 나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안현수와 합의 없이 홀로 한 것은 아닐 것이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고, 안현수는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죠. 조심스러웠지만 용기를 좀 냈죠. ‘결혼식은 못 올려주지만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안현수는 러시아에 귀화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는 “제가 설 곳이 없긴 했어요. 시청팀도 해체가 되고 그 당시 제가 부상 때문에 국내 대회에서도 성적을 못 낼 때였어요. 왼쪽 무릎이 골절이 돼서 1년 동안 4번 수술을 했어요. 제기하기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시선이 많았죠. 시청팀이 해체가 된 이후에도 불러주는 곳이 없더라고요”라며 힘든 시절을 밝혔다.

“왜 러시아였느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러시아 빙상연맹 측과 연락이 되셨어요. 우여곡절 끝에 한 번 미팅할 기회가 생겼었죠.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이)저의 의지를 보셨대요 ‘무조건 나는 이 선수를 믿어 봐야겠다’는 말씀을 나중에 들었어요”라고 답했다. 국적을 바꾼다는 것은 엄청난 결정이기에 그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옆에서 가족들이 가장 큰 힘이 되어줬죠”라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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