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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네이마르 2900억·음바페 2350억 거론…축구스타 몸값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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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이적 성사 땐 역대 최고 / 작년 포그바 1300억의 두배 넘어 / 무리뉴 감독 “이적시장 통제 안돼”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 세리아A 유벤투스의 폴 포그바(24) 영입을 발표했을 때 전 세계 축구계가 들썩거렸다. 포그바에게 8900만파운드(1300억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가 지급됐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포그바의 최고 이적료 기록이 단 1년 만에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포그바의 2배 가까운 이적료가 거론되는 천문학적 이적시장이 이번 여름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26일 스페인 일부 언론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AS모나코와 1억8000만유로(약 2350억원) 규모의 킬리안 음바페 이적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수일 내에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와 천부적 골감각을 갖춘 젊은 유망주로,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EPL 명문팀 아스날 등이 영입에 뛰어들며 ‘축구천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일단 AS모나코 구단이 이적합의 사실을 부인했지만 올여름 음바페를 둘러싼 천문학적 금액의 이적이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음바페가 축구계 사상 최고 몸값의 주인공이 될 수 없을 가능성도 크다.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25·FC바르셀로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 또한 가시화돼 있기 때문이다. 290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걸린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잔류와 파리 이적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성사되면 네이마르는 포그바의 기록을 3배 가까이 경신하며 역대 최고로 비싼 선수가 된다.

네이마르와 음바페 외에도 올 시즌은 유난히 초대형 이적시장이 펼쳐져 있다. 대부분 선수 몸값이 수직 상승 중이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대형 스폰서들을 통해 천문학적 돈을 벌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글로벌 구단과 중동, 중국 등 부자구단주를 등에 업고 있는 일부 구단들이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일부 구단들이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바람에 시장이 이상해지고 통제되지 않는 상태가 됐다”고 지적할 정도다.

그러나 최근 유럽축구가 급격히 세계화되면서 대형자본들이 유럽축구계에 속속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선수 몸값 인플레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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