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터 미네소타 감독, 더블 스위치 실수로 경기 18분 지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선수 교체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몰리터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경기, 팀이 2-4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선수 교체를 했다.

그는 투수를 트레버 힐덴버거에서 라이언 프레슬리로 교체하며 에히레 아드리안자를 유격수로 동시에 투입하는 더블 스위치를 진행했다. 정상적인 교체라면, 아드리안자가 9번 타순에 들어가며 유격수로 들어가고 프레슬리가 7번 유격수 호르헤 폴란코를 대신하는 것이었다.

폴 몰리터 감독은 선수 교체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프레슬리가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하던 도중,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심판진에게 뭔가를 어필했다. 그때부터 혼란이 시작됐다. 심판진이 모두 모여 뭔가를 논의했다. 이후 미네소타가 다시 선수 교체를 했다. 아드리안자가 유격수 대신 좌익수로 들어가고, 유격수 폴란코는 남았다. 프레슬리는 5번 에디 로사리오 자리로 들어갔다.

이 장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몰리터 감독이 주심에게 선수 교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심판진은 리플레이 시스템을 이용,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본부를 통해 이 과정을 다시 한 번 체크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단이 길어졌다.

이날 경기 기록원인 에드 먼슨은 필드 위 논의로 총 18분이 지연됐다고 발표했다.

이 지연은 미네소타에게 독이었다. 프레슬리는 이후 세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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