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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TV핫스팟] '7일의 왕비' 휘몰아친 전개, 비극의 서막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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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7일의 왕비’ 비극적 운명의 서막이 열렸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3회에서는 주인공들을 둘러싼 비극적인 운명이 서막을 열었다.

이날 방송은 아역들의 풋풋한 첫사랑으로 시작됐다. 혼인하겠다는 신채경(박민영/아역 박시은)과 권세가의 딸과는 결코 혼인하지 않겠다는 진성대군 이역(연우진/아역 백승환). 그러나 두 사람은 동무가 됐고, 서로에게 조금씩 떨림을 느꼈다. 그 순간 정체불명 자객들이 이역을 노렸고, 이역은 신채경의 손을 잡은 채 도망쳤다. 갑자기 닥친 위험 속에서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손을 잡았다.

혼인을 약속한 후 또 다시 큰 사건이 닥쳐왔다. 이들과 동무가 된 서노의 아버지가 현왕인 이융(이동건)에게 잡혀간 것. 명목상으로는 쌀을 훔쳤다는 죄였지만, 진짜 이유는 서노 아버지가 선왕의 유지를 들은 사관이었기 때문.

이를 모르는 이역은 서노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형에게 맞섰고, 이 과정에서 실수로 형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왕 이융의 얼굴에 맺힌 붉은 핏자국처럼, 이후 이역과 신채경의 운명은 잔혹하게 흔들렸다. 이역은 간신 임사홍(강신일)의 계략인지 모른 채 왕의 신패를 이용, 서노 아버지를 구했다. 신채경은 기지를 발휘, 서노 부자의 안전을 지켰다.

늘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던 이역이 처음으로 원해서 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 파급효과는 너무도 컸다. 진성대군 이역은 형이자, 왕인 이융 앞에 붙잡혀 왔다. “대체 왜 그랬느냐”며 불같이 분노한 형 이융에게 이역은 “왕좌 때문입니다”라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답했다. 서서히 서로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는, 형제의 기운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3회는 마무리됐다.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한 소녀와 소년. 설레는 이들의 로맨스가 예상 못한 운명에 뒤엉켜버렸다. 얄궂은 운명은 형제에게도 덮쳐왔다. 운명은 아우를 경계하면서도 아우를 죽이지 않으려 애쓰던 형의 마음에 불신을 심었다. 형을 믿었던 아우에게 또 다른 의지를 심었다.

‘7일의 왕비’ 3회는 탄탄함을 넘어선 촘촘한 스토리와 휘몰아치는 전개가 돋보였다. 초반 설렘부터 위기, 변화, 다시 위기, 팽팽한 대립으로 이어진 감정굴곡은 몰입도를 끌어 올리며, TV 앞 시청자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의 중심에서 성인배우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하며 스토리를 이끈 박시은, 백승환 두 아역배우의 열연 역시 인상적이었다. 광기를 담아낸 이동건을 비롯, 명품배우들의 연기는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냈다.

사랑도 형제의 대립도, 비극적 운명의 서막을 열었다. 이제 주인공들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지, 아역배우들의 열연과, 4회부터 본격 등장할 박민영, 연우진 두 성인배우의 연기는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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