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현희, 삼성전 6이닝 4K 3실점 '4승 요건'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현희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삼성전과 kt전 두 경기에서 8이닝 3실점, 7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2연승을 챙겼던 한현희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8개.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린 5회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깔끔한 피칭이었다.

1회 선두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강한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11구 승부 끝에 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러프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1회를 끝냈다. 2회는 이승엽 좌익수 뜬공, 조동찬 우익수 뜬공, 박한이 2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한현희는 3회 백상원을 중견수 뜬공,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후 박해민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강한울에게 3구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4회 구자욱과 러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이승엽을 삼진 처리했으나 조동찬의 땅볼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3루수 김민성의 호수비로 박한이를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매조졌다.

그러나 5회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단숨에 점수를 잃었다. 백상원 볼넷, 이지영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한현희는 박해민 중견수 뜬공 후 강한울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의 위기에 직면했고,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첫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박동원으로 이어지는 중계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며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계속된 2·3루 위기에서 러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한현희는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두 점을 더 잃었다. 이후 조동찬 타석에서 포수 박동원이 3루에 있던 러프를 객사시켜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 올라와 안정감을 찾은 한현희는 조동찬 유격수 땅볼, 박한이 중견수 뜬공, 백상원 삼진으로 깔끔하게 잡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후 팀이 12-3으로 크게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다음 투수 금민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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