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5일 잠실 LG전서 경기 중후반 역전승을 완성, 시즌 24승(1무 19패)을 거둬 승률을 0.558까지 끌어올렸다. 파죽의 6연승.
역전의 중심에는 가공할 만한 파워의 중심타자 닉 에반스-김재환이 있었다. 둘은 경기 후반 나란히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이 에반스(사진)와 김재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두산은 3-7로 지고 있던 7회초 선두타자 대타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것으로 분위기를 일단 바꾸어놓았다. 1사 1루서 LG는 선발 헨리 소사를 내리고 신정락을 투입했다. 신정락을 상대로 김재호의 우전 안타, 민병헌의 볼넷까지 연속 출루가 나와 1사 만루가 됐다.
그러자 LG는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끄려 했다. 타석에 등장한 최주환에게서 큰 타구가 나왔으나 중견수가 잡아냈고, 3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LG 투수는 최동환으로 교체. 이는 짜릿한 결과로 이어졌다.
2사 1,2루서 등장한 에반스는 최동환의 4구째 144km 속구를 동점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7-7 동점을 만들었는데 끝이 아니었다. 두산에는 4번타자 김재환이 있었다. 김재환도 최동환의 145km 속구를 받아쳐 그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8-7 역전을 알리는 시즌 8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이번 시리즈 첫 경기가 1회 진행 중 우천 노게임 선언된 이후 다음 2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를 1경기 차로 추격하던 4위 두산. 어느덧 3위로 올라서며 디펜딩 챔피언의 본격 레이스를 알렸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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