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부진, 선발 입지 흔들
불펜 뛰다 임시 선발 투입 예상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류현진이 언제 등판할지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구단에서는 류현진의 롱릴리프 전환 여부를 고려 중”이라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전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오는 27∼29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 중 한 차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알렉스 우드-브랜던 매카시-클레이튼 커쇼 순으로 선발을 예고했다.
다저스는 한때 7명까지 늘었던 선발을 5명으로 정리 중이다. 다저스의 일정상 13연전(24일∼6월8일)이 끝나는 6월 초 5선발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로버츠 감독은 조금 빨리 선발진에 변화를 줄 계획인 듯 보인다.
류현진은 5월 들어 들쭉날쭉한 선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5.1이닝 1피안타 1실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열흘을 쉰 뒤 12일 콜로라도와의 경기(4이닝 8피안타 10실점 5자책)에 나섰다. 6일을 쉬고 등판한 지난 19일 마이애미전에서 5.1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5패)째를 얻었지만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불펜 전환을 결정한다면 류현진은 롱릴리프로 뛰다 팀 상황에 따라 임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커쇼와 우드, 매카시, 리치 힐, 마에다 겐타로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데뷔 뒤 메이저리그에서 64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모두 선발로만 나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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