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축구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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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갑급리그(2부) 홍명보(48) 항저우 그린타운 감독이 중도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국 인터넷 뉴스포털인 시나닷컴에 따르면 홍 감독은 최근 항저우의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직 구단의 발표는 없지만 중국 언론들은 홍 감독과 항저우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홍 감독은 2015년 12월 항저우와 2년 계약을 했다.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올림픽, 월드컵대표팀을 맡았던 그의 첫 클럽 팀 도전이었다.
하지만 홍 감독의 항저우는 작년 중국 슈퍼리그(1부)에서 8승8무14패(승점 32)로 15위에 그쳐 갑급리그로 떨어졌다. 중국 슈퍼리그는 16팀 중 하위 2팀이 자동 강등되는 구조다.
홍 감독은 젊은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강등 뒤에도 계속 항저우를 맡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팀은 갑급리그에서 4승2무4패(승점 14)로 16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항저우는 28일 리그 1위인 다롄 이팡과 홈에서 맞붙는데 후임 사령탑이 이날부터 벤치에 앉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중국에서 활약한 한국인 사령탑 중 창춘 야타이 이장수(56) 감독은 이달 초 이미 경질됐고 슈퍼리그 최하위인 최용수(46) 장쑤 쑤닝 감독도 한 차례 경질설이 나돌았다.
여기에 홍 감독까지 사임설이 터지는 등 중국에서 한국인 지도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모습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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