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무주 태권도원 조감도.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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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4일 전북 무주에서 개막하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와 대회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20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를 치르는 전북도는 안전ㆍ숙박ㆍ교통ㆍ문화 부문 등에 만전을 기하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토마스 바흐(6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IOC 위원 10여명, 주한 각국 대사 20~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10년 만에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해 남북 스포츠 교류의 활로를 모색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조직위는 이 대회를 통해 개원 3년째를 맞은 무주 태권도원(경기장)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태권도 기반이 취약한 57개국을 초청, 대회 참가는 물론 각종 태권도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대회 기간 테러 등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경찰청 등과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2,000여명의 방문객을 위한 숙소로 무주리조트, 태권도원, 인근 콘도 등을 총동원했다. 1,842개의 객실로 최대 4,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권도원 T1 경기장.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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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된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송 원스톱 서비스'도 마련했다. 해외 참가자들은 인천공항 출ㆍ입국 전용 게이트를 통과하는 'CIQ' 서비스를 받게 된다. CIQ 서비스는 출ㆍ입국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세관(Customs), 출입국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을 말한다. 30여대의 승용차와 단체 입국자를 위한 50여대의 셔틀버스가 인천 국제공항에서 무주를 직통으로 연결한다.
아울러 최근 국제 태권도 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 국가들을 위해 까다로운 이슬람의 '할랄(halal)' 음식도 맞춤형으로 준비된다. 조직위는 태권도원 자체 식음 시설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푸드 빌리지'와 '세계 먹거리 존'을 별도로 설치하기로 했다. 비빔밥, 불고기, 갈비탕, 보쌈 등 한국 전통음식과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샤슬릭, 타꼬야끼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푸드와 스낵이 모두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통역, 경기 지원, 의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551명의 자원봉사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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