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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추격이냐, 추락이냐…갈림길 선 프로야구 중위권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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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kt, LG·SK 주말 3연전

승패 따라 리그 순위 요동칠 듯

프로야구 중위권 팀들 간 대진이 예정된 주말 3연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과 kt가 만난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이하 24일 기준)에서 8승2패를 거두며 1위 KIA와 2위 NC가 버티고 있는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 마운드와 타격이 동반 침체된 두산은 최근 투타 전력을 회복하고 승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팀 성적을 보면 평균자책점 2.67, 타율 0.300으로 좋았다.

개막 후 약 2주간 1~2위를 오가던 kt는 9위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8위로 올라섰다. 주말 3연전에서 2승 이상을 확보한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지난 주간 팀 타율이 0.259. 타선은 두산에 열세지만 마운드는 밀리지 않는다.

평균자책점 1위(1.69)인 라이언 피어밴드(32)와 토종 에이스 고영표(26)가 두산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의 순위는 인천에서 맞붙는 LG-SK 경기 결과와도 맞물려 있다. 현재 LG와 두산은 중상위권, SK와 kt는 중하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LG는 지난 23일 우천 취소 경기의 선발투수였던 헨리 소사를 25일 다시 마운드에 올리면서 다른 선발투수들의 휴식일을 하루 늘렸다. ‘장외’ 평균자책점 1위(1.34) 임찬규, 좌완 차우찬, 외국인 데이비드 허프, 신예 김대현이 모두 대기 중이다. 타선만 터져준다면 불리할 것 없는 싸움이다.

5할 승률을 회복해야 하는 SK는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지만 선발 전력이 다소 처진다. 문승원(28)과 박종훈(26)이 앞선 등판처럼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K는 홈런 타자가 즐비한 타선으로 마운드의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

24일까지 올 시즌 동일한 승률을 기록한 롯데와 넥센은 각각 KIA, 최하위 삼성과 대결을 벌인다. 롯데는 올 시즌 KIA를 만나 3전 전패했다. KIA를 상대로 승수를 쌓지 못한다면 주말이 지난 후엔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넥센은 삼성에 2승1패를 거둬 상대전적에선 앞서지만 최근 선발 마운드가 흔들린다는 게 변수다. 당초 주말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던 신재영(28)은 2군에 갔고 최원태(20)도 지난 21일 kt전에서 2.2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인 한현희(24)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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