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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390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7 잔디로-군산CC컵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4백만 원)’ 최종일, 이승연(19)이 생애 처음으로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승연은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면서 공동 2위의 성적으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전반에만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이승연은 후반에 들어가서 좀처럼 성적을 줄이지 못하다 16번 홀(파5,547야드)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고, 다음 홀인 17번 홀(파3,137야드)에서는 환상적인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선두로 올라섰다. 프로로 전향한 뒤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이승연은 우승을 앞두고 마지막 18번 홀(파4,352야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보기로 잘 막아내면서 선두를 지켜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이승연은 2009년 드림투어 1차전 우승자 오세라(29)와 현재 정규투어에서 활약 중인 2012년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박신영(23,동아회원권)에 이어 드림투어 역대 3번째로 홀인원을 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연은 “아마추어 시절과 지난해 점프투어에서 우승할 때보다 훨씬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승했다는 생각에 기쁘고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는 말로 소감을 전하며 “1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아서 오늘 라운드가 기대됐지만, 욕심내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우승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도 홀인원 하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들면서 마지막 홀에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마추어 대회에서 홀인원 한 이후로 프로 데뷔 첫 홀인원이다. 뒷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핀이 그린 앞쪽에 있었는데 치는 순간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날아가는 공을 보니 핀 방향으로 가서 붙었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린에 떨어져 한 번 튀고 홀로 바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소름 돋았다.”는 홀인원 소감을 말했다. 이승연은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뒤,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 이승연은 2014년 ‘제2회 경남도지사배 전국 중고생 골프대회’와 2015년 ‘일송배 제33회 한국 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이승연은 2016년 KLPGA에 준회원으로 입회해 ‘2016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1차전’에서 우승하며 점프투어 3차 디비전에서 상금랭킹 14위에 속해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이승연은 “정규투어로 언제든지 갈 수 있도록 지난겨울 동안 체력운동을 많이 했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쇼트 게임도 준비를 많이 했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에 들어서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 중이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하며 "친구인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부러웠다. 롤모델인 박인비 프로처럼 어느 상황에서나 차분하고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하루빨리 정규투어에서 민지와 함께 우승을 겨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1라운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깜짝 선두로 치고 나간 선민재(31)는 보기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6위 그룹에 자리했다. 이지현3(19)는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던 나희원(23)이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단독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잔디로와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 골프를 통해 6월 6일(화)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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