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9단.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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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커제9단은 이날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두번째 대국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파고 바둑에 100점 만점에 얼마를 주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100점 만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길 수 없는 상대이니 신이나 마찬가지"라며 "알파고를 평가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대국 도중 가슴을 왜 가렸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이번 판에서는 승산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알파고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커제 9단은 "전반은 좋았는데, 후반 한 곳에서 느슨해졌다"며 "지나치게 긴장한 탓도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커제 9단은 "(그럼에도) 자신이 가장 좋은 바둑을 뒀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라며 "알파고도 내가 나쁘게 두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것에 만족하고 크게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가 제한시간 2시간 36분을 남기고 있던 시점에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 없다. 알파고의 평가로 커제가 완벽하게 수를 두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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