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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은 선발투수 임기영을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려고 했다.
성적이나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겨서가 아니라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김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선발로 뛰는 선수가 아닌가. 한 타이밍 쉬어 가게 해 주고 싶었다. 아무런 부담 없이 푹 쉬도록 하려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임기영은 10경기(선발 9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9번 선발 등판에서 7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평균자책점이 1.82로 라이언 피어밴드(kt), 박세웅(롯데)에 이어 리그 3위일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4일 대전에선 자신을 드래프트에서 뽑아 준 한화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실점 호투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다만 KIA에 오기 전까지 1군에서 선발 등판이 한 차례에 그쳐 KIA 벤치가 체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대단했다. 엄청났다"고 연신 감탄하며 "이쯤이면 지칠 법 했는데 지치지 않는다. 어제(24일) 던지는 것 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상태에서 1군에서 내렸다가는 욕을 먹지 않겠나"라고 허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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