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규현이 25일 슈퍼주니어 멤버 중 마지막으로 입대한다. 이에 앞서 규현은 6년 가까운 시간동안 몸담았던 MBC ‘라디오스타’에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24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규현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인사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3일 녹화한 특집으로, 규현의 공식적인 마지막 녹화였다. 방송 일자는 규현이 훈련소에 입소하는 날 하루 전이었다.
이날 ‘라디오스타’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는 오프닝부터 입소를 앞두고 있는 규현에게 계속 장난을 쳤고, 규현은 “형들 엄청 신나셨다”며 씁쓸해 했다. 이어 “나는 행복했어”라고 짧게 노래 한 소절을 부른 후 “저는 여러분께 영원한 ‘라디오스타’ MC이고 싶지만, 내일이면 훈련병 조규현이 된다”고 입대 사실을 알렸다.
또한 규현이 게스트들에게 하던 ‘라디오스타’ 공식 질문을 이용, 다른 MC들이 “규현에게 ‘라디오스타’란?”이라는 질문을 하자 “5년 반 정도 함께 했다. 5년 반 동안 저의 수요일을 책임졌고, 여러분의 수요일을 책임졌다”며 “최근 3달 동안 이런 걸(소감) 매일 생각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감사한 프로그램이고, 앞으로는 관심 없는 프로그램이다”고 재치 넘치게 마지막 녹화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 규현은 소란스럽지 않고 담백한 고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알게 모르게, 많은 분들께 작은 웃음을 만들어보겠다고 상처를 드렸던 것 같은데,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특히 MC 형님들”이라며 긴 시간 함께 호흡을 맞췄던 MC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고, “마지막으로 ‘라디오스타’ 시청자분들께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2년 뒤 만남을 기약했다. 또한 규현은 입대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신곡 ‘다시 만나는 날’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고, 제작진은 케이크 선물로 그동안 ‘라디오스타’ 막내 MC로 활약해준 규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규현과 ‘라디오스타’의 끈끈한 의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라디오스타’는 24일 10주년 특집 녹화를 진행했고, 규현은 상의 끝에 입소 하루 전인 이날 ‘라디오스타’ 녹화를 함께 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31일 방송될 예정. 이처럼 규현은 입소 전날까지 ‘라디오스타’와 함께 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규현은 1년가량 '라디오스타' MC로 활약했던 김희철이 입대하며 후임 MC로 발탁돼, 지난 2011년 10월부터 ‘라디오스타’ MC 자리를 지켜왔다. 예능 베테랑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일주일동안 ‘라디오스타’ 녹화하는 날만 생각하고 산다”고 밝혔을 정도로 노력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시간이 흐르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형들 사이에서 제 몫을 다해내는 막내 MC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규현은 25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 규현의 신곡 제목처럼 그와 ‘다시 만나는 날’이 얼른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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