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순위 경쟁 대신 유로파리그 '올인', 결국 우승으로 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제 무리뉴 감독(하단 오른쪽 세번째)의 선택과 집중 덕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실패했지만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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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해피엔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25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치며 얻지 못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획득했다. 시즌 막판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을 포기하는 대신 유로파리그 우승에 매진한 '선택'과 '집중'이 빛을 발했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했던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자랑스러운 역사에 추가했다.
"이 우승 트로피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맨체스터 테러의 희생자와 가족에 위로를 전한다"고 입을 연 무리뉴 감독은 "축구에만 집중하자면 (우승이)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조심스럽게 유로파리그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 개인은 물론, 팀 전체가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아약스보다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상대의 약점을 노렸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두 개의 길이 있었다. 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만큼 강하지 않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충분했다. 결국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분명 힘들었지만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고 자신의 선택과 집중의 결과에 만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최근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공연장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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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할 감독을 선임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결국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올 시즌 리그컵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둔 무리뉴 감독은 분명한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내가 원하는 선수의 명단을 건넸다. 모든 결정은 이제 우드워드 부회장을 포함한 구단 수뇌부의 손에 달렸다"고 밝힌 무리뉴 감독은 "감독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시즌을 마쳤다. 이제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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