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
[헤럴드POP=박수정 기자]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예지가 솔로 신곡 ‘아낙수나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재미있는 공통점이 눈길을 끈다.
‘아낙수나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선거 활동 시절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던 문구다. ‘아빠가 낙선해 수십번 나와도 문재인’의 줄임말로, tvN ‘SNL코리아9’의 코너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에서 문재인을 패러디하는 문재수가 ‘아낙수나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예지의 신곡 ‘아낙수나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회사 직원 분들이 말해줘서 대통령님과의 연관성을 알았어요. 처음엔 아낙수나문을 검색했는데 대통령님이 나와서 '내가 뭔가 잘못했나?'라고 생각했어요. 하하. 이 곡은 대선 훨씬 전에 만든 곡이에요.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 번 더 검색이 돼 좋아요. 대통령님의 기운을 받아서 ‘아낙수나문’을 알리고 싶어요. 하하.”
‘아낙수나문’은 예지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앨범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고, 신인 작곡가 장이정, NANO가 작곡에 참여했다. 피에스타 때부터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편곡과 앨범 공동 프로듀싱을 담당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별명으로 알려졌지만, 본래 아낙수나문은 영화 '미이라' 속에서 굉장한 악역으로 표현돼 알려진 인물. 실제 역사 속에서 아낙수나문은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부인으로, 그녀를 악인이라 해석할 근거는 남아있지 않다. 예지는 “영화 속 악인으로 비춰진 아낙수나문은 미디어에 악역으로 비춰진 나와 비슷하다”며 스스로를 아낙수나문에 투영해 자신에 대한 차가운 편견에 대해 시원한 대답과 솔직한 소신을 전했다.
예지/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
예지는 SNS를 잘 하지 않은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언프리티 랩스타2’ 시절 악마의 편집이나 비호감 이미지로 악플을 받았을 때도 SNS를 통해 섭섭함을 토로할 만도 한데 하지 않았다. 그는 “올린다고 엄청나게 바뀐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딱히 해명하고 싶지 않다”고 쿨하게 말했다. 사실 SNS를 하는 것이 습관이 아니라고.
“SNS는 습관이 잘 되지 않아요. 상태메시지도 해본 것도 없고, 프로필 사진도 신경을 안 써요. 친구들은 아저씨 같다고 하는데 SNS를 잘 모르겠어요. 인스타그램도 팬들이랑 소통하는 게 많이 없어서 하게 됐어요. 예전에 팬카페에서 댓글 놀이를 하는데 팬들이 트위터보다 인스타그램이 더 쉽다고 하더라고요. 트위터보다 쉽다는 말에 혹해서 바로 설치했어요. 하하. 팬들이 보고 싶은데 못 봐서 아쉽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을 랩으로 써서 첫 게시물을 올렸어요. SNS를 안 하려는 게 아니라 셀카도 잘 없어서 올릴 사진이 없어요. 오죽하면 협찬 사진을 달라고 해서 올리기도 해요. 팬들과 소통해야죠.”
‘아낙수나문’은 예지의 강렬한 가사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SNS상을 뜨겁게 달굴지도 모른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로 유쾌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아빠가 낙선해 수십번 나와도 문재인’이라는 ‘아낙수나문’의 풀이처럼 예지 버전의 새로운 ‘아낙수나문’ 풀이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예지는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니냐 걱정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5행시를 완성했다.
아 ~ 여러분
낙 이 없을 때
수 트리밍을 하세요
나 도 할테니까
문 재인 대통령님도 해주세요. 하하.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