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STAR] '1,300억' 포그바가 맨유에 선물한 UCL 티켓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폴 포그바(24)가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 티켓을 선물했다.

맨유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포그바와 미키타리안의 골로 아약스에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경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아약스의 어린 선수들은 패기로 경기에 임했지만 노련한 맨유 선수들을 넘지 못했다. 그 중심에는 포그바가 있었다. 포그바는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 가담도 놓치지 않았다.

선제골은 포그바 발에서 터졌다. 전반 18분 펠라이니의 패스를 받은 포그바는 슈팅을 위해 왼발쪽으로 퍼스트 터치를 해놓고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날아간 슈팅은 아약스 중앙 수비수 산체스 발에 굴절됐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맨유는 경기를 유리하게 풀었다.

맨유는 후반 초반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골이 터지며 구단 창단 최초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실 맨유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 엄청난 이적료를 투입했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라는 씁쓸한 결과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이다.

맨유가 많은 이적료에도 우승권 도전에 실패하자 많은 언론들은 포그바를 비판했다. 세계 최고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지만 부진한 팀 성적은 포그바를 향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그바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교체 1회)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1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래저래 많은 비판을 받은 포그바지만 결국 팀에 UCL 티켓을 선물하며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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