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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파수꾼'첫방①]"웰메이드작 탄생?"…액션X스토리X영상미 다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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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파수꾼'이 첫 방송부터 영화 같은 스케일로 시선을 압도시켰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이 지난 22일 오후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키 등이 출연한다.

'파수꾼'은 영화 못지않은 추격신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조수지'(이시영 분)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 '김우성'(최수형 분)에게 시원한 액션을 선보인 후 "너 같은 놈 잡는 사람이야. 자수해"라고 소리 치는 모습으로 '조수지'의 '파수꾼'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향후 이시영이 펼칠 액션에 대해 기대감이 고조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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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과거로 거슬러가 '조수지'의 엄마로서 딸과 보냈던 행복했던 모습과 형사로서 정의로웠던 모습을 보여줬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조수지'는 욕망검사 '장도한'(김영광 분)과 사건 하나 때문에 첫 만남부터 부딪혔다.

'장도한'은 "이 사건 계속 수사할 거예요? 과거는 덮어두는 거예요"라고 윗선의 지시에 수사를 종료할 것을 강요했고, '조수지'는 "전 형사고 수사하는 게 일인데 검사님은 아니신가봐요?"라고 맞서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했다.

이에 '조수지'는 가깝게 지내는 '김은중'(김태훈 분) 검사에게 '장도한'에 대해 캐물으러 갔고, '김은중'에 따르면 '장도한'은 검정고시 출신으로, 최연소로 사시에 합격했지만 자신의 과거를 콤플렉스로 안고 있는 검사였다.

이후 '장도한'은 '조수지'를 협박에 가깝게 압박했지만, '조수지'는 '이순애'(김선영 분)의 서포트를 받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딸과의 약속까지 지키지 못한 채 말이다. 이러한 가운데 '조수지'의 삶의 전부인 딸이 옥상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수지'는 경찰을 향해 "제대로 조사한 거 맞아요? 목격자 없는지 확인한 거 맞냐구요? CCTV 전부 다 뒤졌어요? '유나'가 무서운 곳을 얼마나 무서워하는데..어떻게 옥상에서 떨어질 수 있냐구요? 말이 안 되잖아요"라고 따지며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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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조수지'에게 '당신 딸 사고 아냐'라는 문자가 왔다. 이어 사건 당시 CCTV 존재에 대해 전화로 알려주더니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그리고 '파수꾼' 멤버인 '서보미'(김슬기 분)와 '공경수'(키 분)의 활약상이 그려져 흥미를 유발했다. 이는 '파수꾼' 멤버들이 검찰도 잡지 못한 범인들을 잡음으로써 통쾌함을 선사할 것을 기대케 했다.

특히 '장도한'의 반전 정체가 드러나 관심을 모았다. 슈퍼 주인 살인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된 것이 '장도한'의 계략이었던 것. 또한 '조수지'의 딸 추락 사고의 용의자가 서울중앙지검장 '윤승로'(최무성 분)의 아들로 밝혀진 가운데 '장도한'이 '윤승로'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그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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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수꾼' 포스터


이처럼 '파수꾼'은 MBC드라마극본 공모전의 수상작답게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웰메이드 드라마 '투윅스'의 손형석 감독이 연출을 맡은 만큼 스타일리쉬한 영상미가 돋보였다.

액션, 스토리, 영상미 모두 잡은 '파수꾼'이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고 또 한 편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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