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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첫방 '파수꾼'①] 첫회부터 몰입도 최강…사이다 스릴러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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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와 늘어질 틈 없는 긴장감으로 몰입을 높였다.

22일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이 처음 방송됐다.1, 2회에서 형사 조수지(이시영 분)는 자신이 2004년 슈퍼주인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하는 김우성(최수형)이 나타나자 수사에 돌입했다. 김우성은 경찰서에 와 자수하면서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협박한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조수지는 고군분투했지만, 직속상사 오광호(김상호)의 은밀한 지시를 받은 장도한(김영광)은 조수지의 수사를 막으려했다.

조수지가 수사하느라 바쁜 와중에 그가 끔찍이 여기는 딸 유나가 옥상에서 떨어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어두운 방 안에서 수십 개의 CCTV를 지켜보던 보미(김슬기)는 수지에게 유나가 남학생을 따라 건물 옥상으로 들어가는 영상을 보냈다. 조수지는 경찰서 식구들과 김은중(김태훈) 검사의 도움으로 고등학교 등굣길에서 범인을 수색했다. 그러다 딸의 스티커를 가방에 붙인 윤시완(박솔로몬)을 발견했다.

오프닝이 강렬했다. 오토바이를 탄 조수지는 한 여자를 납치해 달아나던 남자를 붙잡았다. 그 남성은 이후 등장한 김우성으로, 조수지가 왜 그를 쫓게 됐는지 궁금증을 불렀다.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개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연출로 1회부터 강한 몰입을 선사했다.

캐릭터도 범상치 않았다. 주인공 조수지는 사격선수 출신 싱글맘 형사다. 밝고 꿋꿋한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딸이 누군가에 의해 크게 다치자 절망했다.

장도한은 반전을 품은 인물이다. 검정고시 출신 최연소 사시합격자로 흙수저 콤플렉스를 지닌 검사다. 하지만 그저 그런 속물 검사는 아니었다. 알고 보니 슈퍼주인 살인사건 진범이 자기 발로 경찰서를 찾게 한 장본인이었다. 장도한이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 모든 사건들을 설계한 것인지, 그 이상의 사연이 있을지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은밀하게 범인 찾기에 일조하는 서보미(김슬기)와 공경수(키), 이들에게 미션을 내린 신부이자 장도헌의 이복형제인 이관우(신동욱)까지, 미스터리한 인물이 대거 등장했다.

드라마 제목인 ‘파수꾼’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법의 테두리 밖에서 경찰과 검사들도 잡지 못하는 진범들을 쫓는 파수꾼의 이야기다. 범인 뿐 아니라 사명감을 잊고 권력욕에 찌든 검사들에게도 통쾌한 한 방을 먹일 전망이다. 딸을 잃고 절규하는 조수지부터 또 다른 사연을 간직한 것으로 보이는 서보미와 경수, 이관우 등의 의기투합과 활약이 예상된다. 앞으로 사이다 스토리를 그려내길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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