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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어쩌다어른' 조승연 "창의성=재해석+호기심+혼합+배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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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조승연이 '창의성'에 대한 열정적인 특강을 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는 조승연 작가가 출연해 '창의성이 뭐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스타작가 조승연의 등장에 중년탐정 김상중은 몇 가지를 물었고, 그 중 “연애를 할 때도 인문학을 적용하냐”는 질문을 했다. 조승연은 연애를 글로 배웠다며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면 지금쯤 결혼을 했을 텐데(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창의성을 위해서는 가리지 않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보통 자신보다 부족하다 느껴지는 사람 혹은 나라에 대해서는 배우길 선호하지 않고, 높다고 생각하면 배우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리지 않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과거 로마 제국의 문명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보통 피지배국의 언어나 문화를 수용하지 않고 지배국의 문화를 주입시키는데, 로마의 경우 피지배국인 그리스의 언어와 문화를 적극 수용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리스인들을 로마로 불러 선생으로 고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싫어하는 대상에게도 배울 것을 배워 문화 수준을 높힌 로마처럼 가리지 않고 배워야 한다 강조했다.

또, 문화의 혼합이 창의성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성이란 재해석하는 것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조어가 발생하거나 처음 마주하게 된 물건에 단어(이름)이 붙여질 때 창의성이 발생된다고 말했다. 또 “이리 와보시오”를 말해보라고 패널들에게 부탁했고 김상중,장소연 등이 모두 제 각각의 개성으로 “이리 와보시오”를 연기했다. 그는 쉬운 예시로 바로 이런 것이 ‘재해석’이라고 말했다.

조승연은 또 재해석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완벽한 정보’를 꼽았다. 약간의 정보와 상상으로 진정한 창의성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한 도자기 사진을 보여주며 이것은 중국을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한 프랑스인이 18세기 만든 도자기라고 소개했다. 도자기 그림을 보면 분명 우뚝 솟은 코의 프랑스 여인이 그려져 있다. 그는 중국의 도자기를 모방하지 않은 프랑스식 도자기가 지금 일본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것이 창의성 있는 재해석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의성은 호기심이라고 말하며 우리 안에 있는 수 많은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각들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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