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종영]'캔디2' 비밀통화, 진정성 논란으로만 기억되기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tvN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늦은 시간에 만난 '내 귀에 캔디 2' 마지막 편은 편안함을 안겨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tvN 예능 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 2'가 22일 방송된 1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최지우X배성우, 황치열X전소민, 권혁수X경리, 이준기X박민영, 김민재X이열음, 서효림X테이, 윤박X김유리, 백성현X박은빈은 각자의 캔디와 즐거운 통화를 나눴다.

체코와 이탈리아부터 서울의 일터와 대학 캠퍼스까지. 다양한 장소가 있었다. 캔디들은 익숙해서, 또는 낯설어서 더욱 설레는 감정을 공유했다. 배터리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로 제한된 시간은 기분 좋은 긴장감을 더하기도 했다. 시즌2에서 추가된 쌍방향 익명이라는 룰 또한 더 큰 재미를 자아냈다.

'내 귀에 캔디' 측은 "차가운 수화기 너머, 일상의 감정과 소소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나만의 캔디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모든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캔디와의 폰중진담 리얼리티"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로에 대해 자세히 묻지 않고, 존댓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한 규칙이다.

남녀 커플 8쌍의 통화가 전파를 탄 만큼 일명 '랜선 연애'와 같은 이야기들이 귀를 간지럽혔다. 이준기와 박민영의 비밀통화가 특히 그랬다. 방송 도중 이준기와 전혜빈의 열애가 밝혀지며 진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준기와 박민영 모두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집중했기에 설렘은 분명 있었다.

이외에도 많은 커플들이 직업과 성별을 넘어 서로의 좋은 친구가 됐다.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마지막 회는 제작상 차질로 오전(밤) 12시 40분에 편성돼 더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설렘과 편안함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내 귀에 캔디 2'를 진정성 논란으로만 기억하기는 아쉽다. 설렘과 편안함을 안겨준 '내 귀에 캔디 2'는 기획의도 그대로 일상의 감정과 소소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한편 '내 귀에 캔디 2' 후속으로 오는 5월 13일부터는 김용만, 정준하, 안정환, 전혜빈, 이홍기, 곽동연이 출연하는 새 예능 '우리들의 인생학교'가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