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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초점S] '추리의 여왕' 수목 왕좌 굳힌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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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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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추리의 여왕'이 제대로 탄력 받았다. 수목극 왕좌를 굳혔으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은 추리퀸 유설옥(최강희 분)과 베테랑 형사 하완승(권상우 분)이 사건을 해결하며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지난 5일 11.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추리의 여왕'은 2회에서 9.5%로 하락했다. 주인공 유설옥과 하완승의 행보가 어긋나며 지지부진한 전개가 이어진 탓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방송된 3회는 10.1%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

4회는 1.5% 포인트 상승한 11.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5회가 7.7%를 기록해 잠시 주춤했지만, 6회 10.9%, 7회 10.7%를 기록해 독주 체제를 굳혔다. '사임당'은 7.8%, '자체발 광 오피스'는 6.8%에 그쳤다.

상승세 비결은 서로 다른 수사 스타일을 가진 하완승과 유설옥의 투닥거리는 케미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3회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이 생기기 시작한 것. 하완승은 직관을 발휘해 과감하게 사건에 접근했다. 유설옥은 남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 한 증거를 잡아내는 섬세하고 창의적인 추리력을 지녔다. 두 사람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흥미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유설옥과 하완승이 사기 당할 위기에 놓인 김호순(전수진 분)을 놓쳐 갈등을 겪고 갈라질 위기에 처했다. 유설옥이 홀로 떠나려 하자 "가다가 운이 안좋아 범죄자에게 걸리면 어쩌냐"는 억지 논리로 설옥을 잡는 완승의 모습이 웃음을 줬다. 훔친 차량 때문에 경찰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자 커플 자전거를 타고 기를 쓰며 달리는 장면도 이날의 포인트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자주 다투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협동해, 보는 이들의 입가에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가볍고 재미있는 추리과정은 여타 수사물과의 차별점이다. 일상적인 소재,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유설옥의 논리가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인 셈이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이나 사람의 행적을 기막한 추리력으로 풀어내 범인을 잡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묘한 쾌감을 준다.

매번 다른 에피소드, 다른 사건을 보여줘 늘어지는 전개를 방지하기도 했다. 장도장(양익준 분)의 살인 미수 사건을 초반부터 끌어오면서, 김호순의 결혼 사기 사건, 며느리 살인 사건 등으로 다채롭게 극을 꾸며 흥미 요소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16부작인 '추리의 여왕'은 이제 7회까지 방송, 반환점에 다다랐다. 남은 회차 동안 흥미로운 콤비 플레이와 박진감 있는 전개로 수목극 왕좌를 유지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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