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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어저께TV] 일라이♥지연수, '살림남'으로 다시 쓰는 연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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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베이비시터라고 소개하기도 했어요."

아이돌 남편을 둔 모델 아내의 고백이었다. 얼굴이 알려진, 특히 결혼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아이돌 남편과 비밀스럽게 사랑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손잡고 거리를 걷는 평범한 데이트가 이들 부부에겐 더 소중했다.

그룹 유키스 멤버 일라이와 지연수 부부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러브스토리를 다시 써가고 있다. 아들 민수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서 또 두 사람만의 이야기도 하나씩 추가되고 있다. 이들의 관계가 비밀이었던 시절에는 결코 즐길 수 없었던 일들을 이제는 당당하고 솔직하게 공개할 수 있어 더 행복한 두 사람이다.

일라이와 지연수 부부는 흔치 않은 조합이다. 현역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결혼을 발표하기도 쉽지 않은데, 연상의 아내와 아들까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그만큼 두 사람 모두 고심했을 일이고, 그래서 서로에게 더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었을 것.

일라이와 지연수의 사이가 공개되기 전 이들은 평범한 데이트를 하기 힘들었다. 일라이는 얼굴이 잘 알려진 아이돌 가수였고, 지연수 역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레이싱모델이었기 때문. 관계를 솔직하게 밝히기도 평범한 데이트를 즐길 수도 없었다.

그래서 '살림남'에서의 시간이 더 소중했다. 아내의 모델 복귀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낼 수 있고, 처음으로 손잡고 사람 많은 거리데이트를 즐기거나 칵테일을 마시며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비로소 두 사람이 함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연수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일라이와 거리 데이트를 즐기며 "처음"이라고 여러 차례 말하고 감격하기도 했다.

'살림남'의 시간들이 일라이와 지연수에게 더 애틋하고 소중한 이유다. 두 사람이 겪었을 힘들었던 사랑의 시간들을 알기에 시청자들도 이들에게 더 뜨거운 응원을 쏟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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