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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아는 맛' 나영석 vs '새로운 맛' 김태호, 맞대결 속 시너지 기대[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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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의 '서진이네2'· 김태호 PD의 '가브리엘'
금요일 저녁 동시간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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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왼쪽)와 김태호 PD가 금요일 저녁 황금 시간대에 예능프로그램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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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스타 PD를 대표하는 나영석 PD와 김태호 PD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꺼내든 카드는 다르다. 나영석 PD는 익숙한 포맷의 연장선에서 변주를 꾀한다면 김태호 PD는 새로운 콘텐츠로 도전에 나선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 '서진이네2'와 김태호 PD의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이하 '가브리엘')이 6월 동시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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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JT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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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가브리엘'이 21일 저녁 8시 50분 첫선을 보인다. '가브리엘'은 유명 출연자들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72시간 동안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이자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참신한 콘셉트를 내세운 프로그램은 출연진 또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조합인 데다 화려하다. 배우 박보검 지창욱 염혜란, 방송인 덱스 홍진경 박명수, 댄서 가비가 출연한다. 가브리엘이 된 멤버들은 새로운 이름, 거주지, 특이사항 등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앞서 TEO 설립 후 '먹보와 털보'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등을 통해 색다른 시도를 선보이며 콘텐츠 창출에 힘을 썼다.

물론 그 결과가 마냥 좋았던 건 아니다. 시즌2까지 간 '지구마불 세계여행'과 세대를 불문하고 두루 사랑받은 '댄스가수 유랑단'이 있는 반면 '먹보와 털보'와 '서울체크인'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가브리엘' 역시 넘어야 할 관문이 뚜렷하다. 독특함과 참신함이 한편으로는 대중과 동떨어진 소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브리엘'이 대중의 공감과 흥미를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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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로 익숙함 속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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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의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는 딱 일주일 후인 28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서진이네'는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이 해외에서 작은 분식점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 이어 1년 만에 시즌2를 들고 온 나영석 PD다. 해외에서 작은 가게를 차리고 운영한다는 익숙한 포맷에 출연진 또한 이서진을 필두로 정유미 박서진 최우식까지 그대로다. 다만 군 복무 중인 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배우 고민시가 새롭게 막내로 합류한다. 촬영 장소 또한 제작진에게는 크게 생소하지 않다. 나영석 PD 사단이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간 세끼' 등을 통해 몇 차례 방문했던 아이슬란드로 '서진이네2'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촬영을 마쳤다.

탄탄한 배우들에 이미 친분까지 형성된 라인업이기에 시작 전부터 완성됐던 '케미'였다. 이에 '서진이네'는 많은 기대 속에서 시즌1의 포문을 알렸고 실제로 8.8%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작했다. 2회는 9.3%까지 치솟았다. 다만 2회 시청률이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이 됐다. 이후 하락세를 막지 못한 '서진이네'는 6.8%로 문을 닫았다.

당시 뜨거운 인기만큼 여러 구설수도 뒤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영업시간 등 낮은 노동 강도에도 불구하고 불평과 불만이 심해 다수의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서진이네2'가 직면한 과제는 당시 혹평을 지워내고 제대로 된 장사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아는 맛'을 익숙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되 뻔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도 더해졌다.

일단 '고민수 투입'이라는 멤버 변화로 하나의 새로움을 꾀하는 데는 성공했다. 또한 편성 환경도 나쁘지 않다. '서진이네2'는 5부작으로 편성된 '지구오락실' 스핀오프인 '지락이의 뛰뛰빵빵'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두 프로그램 모두 나영석 PD의 예능인 만큼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 충분하다.

이른바 '황금 시간대'라는 금요일 저녁 편성에서 내로라하는 스타 예능PD들의 맞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이에 각자의 목표치를 넘어 서로의 시너지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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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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