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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봄이 오니 골 터진다…클래식 7라운드, 경기당 3.33골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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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남 자일이 23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봄이 오니 골이 왔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K리그 클래식이 모처럼 웃었다. 22~23일 열린 7라운드 6경기에서 무려 20골, 경기당 평균 3.33골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화창한 봄 날씨에 축구장을 찾은 팬들은 표값이 아깝지 않을 듯 하다. ‘골의 행진’이 펼쳐졌다.

하루 먼저 열린 22일 4경기에서 득점포가 펑펑 터졌다. 제주-대구(제주) 전남-울산(광양) 강원-수원(평창) 서울-인천(서울) 등 4경기가 벌어졌는데 제주는 대구와 난타전 끝에 4-2로 이겼고 전남은 홈에서 울산을 무려 5-0으로 대파해 함박 웃음을 지었다. 평창에선 원정팀 수원이 짜릿한 2-1 역전을 챙겼다. 서울도 모처럼 화력을 뿜어내며 3-0 완승을 일궈냈다. 다음 날인 23일엔 전북이 포항을 홈에서 2-0으로 이기고 상주가 광주를 1-0으로 제압하는 등 전날 만큼은 아니었으나 7라운드 6경기에서 0-0 무승부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 5~6라운드에선 득점 없는 무승부가 각각 2경기와 1경기 존재했다.

K리그 클래식은 올시즌 골이 터지지 않아 고민이었다. 지난 9일까지 5라운드 30경기에서 나온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7골에 불과했다. 레오나르도 로페즈 티아고 케빈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이적 혹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지난해 득점왕 정조국마저 부상으로 쉬는 탓에 득점이 감소했다. 하지만 15~16일 6라운드 6경기에서 17골, 경기당 평균 2.83골이 기록되면서 박진감이 조금씩 살아났다.

22~23일에 드디어 처음으로 라운드별 평균 득점이 3골을 넘어섰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지난해 K리그 클래식을 지배했던 공격 축구의 재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7라운드의 특징은 멘디(제주) 데얀(서울) 자일(전남) 레오(대구) 매튜(수원) 등 멀티골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가 무려 5명이나 됐다는 것이다. 용병들이 킬러 본능이 살아나면서 골 수치도 높아졌다. 올시즌 전체 경기당 평균 득점도 2.50골로 상승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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