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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SPO 톡] '공격적 투구' SK 박종훈의 긍정적 변화 '제구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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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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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언드핸드스로 투수 박종훈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결과만 놓고 보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점이 있다. 때문에 박종훈 스스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10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8-4로 두산을 꺾고 2연승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종훈은 "안타를 맞을 각오로 던졌다. 볼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할 때도 있었지만, 볼넷을 2개밖에 주지 않았다. 점수 주는 과정을 보면 볼넷이 아니라 안타를 맞아서 내줬다. 그런 점이 좋았던 것 같다"며 승리투수가 된 소감을 말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1회초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3회에는 1사 1루에서 양의지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뺏긴 점수는 없다. 5회 2실점 과정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물론 결과만 보면 의미는 없을 수 있겠지만, 볼넷을 많이 주고, 적게 주는 건 차이가 크다.

박종훈은 "볼넷 6~7개 내주고, 그 주자가 홈을 밟으면 기분이 더 안좋다. 그게 아니어서 괜찮다. 상대 타자가 잘 친거라고 생각하고 다음에는 그렇게 안 던지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볼넷이 많으면 팀 동료들도 지칠 수 있다. 수비 때 투수가 볼넷 남발로 흔들리게 된다면, 투수 본인도 지치겠지만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다.

박종훈은 "포수 (이)재원이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재원이 형은 '안타를 맞아도 상관없으니 승부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감독을 비롯해 코치들도 투수들에게 '볼넷을 주지 말고 차라리 안타를 맞아라'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종훈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까지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패전을 안았다. 특히 지난 11일,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인천 롯데전(5⅔이닝 4실점)에서는 7사사구,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나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무사사구 투구를 벌였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박종훈은 "3구 안에 승부를 보려고 공격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했지만 볼넷은 두 개만 내줬다. 그간 '제구력이 불안한 투수'라는 오명을 씻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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