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해외축구] 첼시, 토트넘 꺾고 FA컵 결승 진출…손흥민 20호골 불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첼시의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6-17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가 토트넘을 꺾고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68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6-17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에서 4-2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첼시는 2011-12 시즌 이후 5년 만에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첼시는 준결승에서 토트넘을 5-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리버풀에 2-1로 승리, 팀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윙백으로 선발 투입됐지만 후반 23분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 시즌 20골 달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5년 만에 FA컵 준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된 에당 아자르의 활약으로 첼시가 웃었다.

첼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드로가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에게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윌리안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1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손흥민이 잡아 오른쪽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보냈다. 에릭센은 다시 크로스를 했고 해리 케인은 몸을 날리면서 헤딩,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42분 첼시가 다시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빅터 모제스가 드리블 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 킥을 얻었다. 윌리안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공세를 높였고 후반 7분 동점을 만들었다. 뒤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에릭센이 길게 보낸 공을 델레 알리가 뛰어 들면서 오른발로 슈팅, 동점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후반 16분 아자르와 디에고 코스타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에 토트넘은 후반 23분 손흥민을 빼고 카일 워커를 넣으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교체 카드의 효과는 첼시가 봤다. 교체 투입된 아자르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왼발로 낮게 때려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첼시는 5분 뒤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아자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들을 끌어 들이고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 자유롭게 서있던 네마냐 마티치에게 패스 했다. 마티치는 공을 잡지 않고 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남은 시간 동안 토트넘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승리, 결승에 먼저 올랐다. 첼시는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승자와 오는 5월 28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dyk060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