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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FA컵] '윙백 손흥민' 악수가 된 포체티노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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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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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쉬운 선택이었다. 손흥민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첼시전에서 2-4로 졌다. 26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하려는 꿈이 무너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최근 공식 경기 8연승을 기록한 포백을 버리고 스리백을 택했다. 지난 1월 첼시의 리그 13연승을 제지할 때와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겼다.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떨치던 손흥민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손흥민은 그간 스리백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주포 케인이 복귀하면서 스리백에서 호흡이 좋았던 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 조합을 버리기 힘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윙백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공격 지원은 무난했다. 전반 29분 얀 베르통언의 전진패스를 절묘하게 빠져 들어가 크로스까지 올린 모습은 인상 깊었다. 다만 수비적으로 아쉬웠다. 특히 전반 41분 수비 위치가 좋지 못했고,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후반 23분 손흥민을 빼고 카일 워커를 투입했다. 급격한 포메이션 변화 때문이었을까. 토트넘은 이후 우왕좌왕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에당 아자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1골 1도움을 기록한 아자르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2-4로 완패했다. 시스템이 선수를 끼워 맞춘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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