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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보영X이상윤 '귓속말', 지성 닦은 꽃길 이어갈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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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지성의 차기 주자로 이보영이 출격한다. ‘귓속말’이 힘찬 시작을 알렸다.

SBS 새 월화극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팀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드라마를 직접 소개했다. 이날 이명우 PD와 배우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이 참석해, 네 남녀가 그려나갈 거친 멜로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게 했다.

‘귓속말’은 상반되는 두 귓속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와 그로 인해 파괴된 한 여자의 이야기다. 대형 법률회사 태백의 유혹에 흔들린 이동준(이상윤 분)이 누명을 쓴 신영주(이보영 분)의 아버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이런 악연의 연결고리는 두 사람을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시킨다. 거친 멜로가 예고됐다.

2014년 ‘펀치’를 합작한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PD가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두 남성 제작진은 시의적절한 사회적 메시지와 함께 선 굵은 멜로를 그릴 예정이다. 남녀 주인공 이보영과 이상윤 역시 2012년 KBS 2TV ‘내 딸 서영이’의 흥행을 이끈 바 있는 증명된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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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이날 하이라이트 선공개 영상을 통해 이보영의 액션, 이상윤의 감정 연기가 잘 담겼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두 사람이 어떻게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율과 박세영 또한 기득권층으로 분해 러브라인과 권력에 특급 존재감을 미칠 예정이다. 4인방의 호흡이 기대된다.

그 안에서 펼쳐질 법비(法匪: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명우 PD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그 안에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볼 맛 나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탁월한 이보영, 사랑하는 이상윤, 귀여운 박세영, 카리스마 권율과 총 10번의 회식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시청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 PD는 “남들이 인정해줄 만한 시청률이 나오면 주연 배우들과 봉사 활동을 진행하겠다. 저희만 축하하지 않고 나누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작 ‘피고인’에서 지성이 활약했다는 점에서 이보영의 배턴 터치가 주목 받았다. 이보영은 “지성이 앞길을 잘 닦아줬다. 물론 저희 자체적으로도 흡족해하면서 촬영 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열일 부부답게 “사실 지성 얼굴을 본 지 오래됐다”는 비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시국에 대한 관심도 있을 수밖에 없다. 이상윤은 “이 극이 시국을 풍자하기 위해 쓰여졌는지 제가 판단할 수는 없다. 그래도 옳은 정의가 결국에는 승리한다는 메시지가 많은 분들의 답답함을 치유해주면 좋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말했다.

권율은 “외형적으로 차갑고 날카로운 면이 역할과 비슷하다. 성격은 다르다”고, 박세영은 “제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금수저다. 여유나 자유로움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각 밝혔다.

‘귓속말’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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