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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어게인TV]‘김과장’ 남궁민X준호, 강백호X서태웅 이후 최고의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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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만화 ‘슬램덩크’에서 애증의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강백호와 서태웅의 현실판이 나타났다. 바로 ‘김과장’ 남궁민과 준호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는 김성룡(남궁민 분)과 서율(준호 분)이 손을 잡고 박현도(박영규 분)을 향한 응징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룡은 박계장(이황의 분)과 함께 최부장(박지일 분)이 납치한 서율을 구했다. 서율은 검찰에 자수를 하러 가면서도 “절대 허망하게 자수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속내를 숨겼다. 서율이 검찰에 자수하자 김성룡은 괴한들을 공개하면서 모든 것이 사측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율을 희생양으로 삼은 박현도는 곧바로 비상개혁안을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세 가지 방안은 그룹 직원 정리해고, 직원에 대한 통제, 사원들의 복지 제한이었다. 이 가운데 정리해고 명단에는 추남호(김원해 분)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 경리부의 충격은 더욱 컸다.

김성룡은 박현도의 계획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영화를 보고 계획을 착안했고, 이강식(김민상 분)과 고만근(정석용 분)을 흔들기로 했다. 윤하경(남상미 분)은 홍가은(정혜성 분)에게 받은 휴대전화로 음성변조를 한 뒤 이강식을 협박했다. 박명석(동하 분)과 추남호는 뜬소문을 만들어 귀가 얇은 고만근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김성룡의 계획은 적중했다. 고만근은 박현도에게 혼난 뒤 먼저 등을 돌리기로 마음 먹었고, 이강식 역시 서율이 ‘언더커버’라는 소문을 듣고 먼저 사실을 밝혀 면죄받고자 했다. 두 사람이 검찰로 달려가 사실을 이야기할 때 김성룡과 한동훈(정문성 분)이 이를 듣고 박수를 치며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결국 검찰은 서율을 풀어줬다. ‘언더커버’ 작전으로 서율은 풀려나면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갑옷을 얻었다. 한동훈은 수사 자격을 다시 얻었지만 상부로부터 박현도 기소는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도청으로 획득한 증거가 도리어 안 좋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김성룡 덕분에 풀려난 서율이었지만 그와 손을 잡는 건 응하지 않았다. 불안함 보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러나 서율은 윤하경의 설득에 마음을 바꿨고, 김성룡과 손을 잡고 박현도를 고소했다.

그동안 김성룡과 서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고, ‘애증의 관계’로 설명되며 남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애증으로 뭉친 두 사람이 드디어 손을 잡고 한 목표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애증의 브로맨스’가 박현도라는 ‘악’을 무너뜨리고 정의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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