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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의 미소 "불펜 자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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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 2군행…김명신, 엔트리 포함 미정"

뉴스1

김태형 감독의 미소./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불펜 자원이 많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투수진을 보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번엔 선발진 때문이 아니었다. 불펜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1군 라인업을 언급하면서 "불펜 자원이 많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태형 감독이 자신한 대로 이날 불펜진의 활약은 준수했다.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고 마운드를 내려간 선발 장원준에 이어 장민익(⅔이닝)과 조승수(⅓이닝), 김명신(2이닝), 홍상삼(1이닝)이 마운드에 올랐다.

7회 조승수의 피홈런과 9회 홍상삼의 실점이 아쉽긴 하지만 승리를 거두기엔 충분했다. 타선이 9득점을 올려 두산은 9-2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대졸 신인 김명신이 돋보였다.

김명신은 7회 1사 1루에서 구원등판했다. 그는 안타와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2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잘 맞은 타구에 2루 주자 권정웅이 베이스를 떠났지만 2루 직선타로 잡혔다. 권정웅은 귀루에 실패, 두산은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8회에도 김명신은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명신이 엔트리에 계속 남을 진 모르겠다. 하지만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불펜진은 더 있다. 이날 두산이 앞서 나가며 마무리 이현승은 나오지 않았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이용찬도 이날 이천베어스파크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고졸 신인으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김명신은 2군으로 내려갔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중반 불펜진의 체력이 떨어질 시기에 그를 다시 불러들일 계획이다.

최고 구속 150㎞를 넘는 파이어볼러 김강률도 있고 베테랑 김성배를 비롯 김승회, 이현호 등도 건재하다.

탄탄한 선발진으로 유명한 두산이지만 불펜진마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김태형 감독의 미소는 더 커지고 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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