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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프로야구] kt 주권 '한 이닝 12실점' 최악투…'김동엽 결승타' SK 역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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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9득점씩 쏟아내며 완승…한화 2연승

뉴스1

주권은 4이닝 동안 15실점을 하며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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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권혁준 기자,맹선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대파하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K 와이번스는 김동엽의 7회 결승타점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고 한화 이글스는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5-9로 대승을 거뒀다.

넥슨은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3승3무3패를 마크했다. 6연승 행진을 달리던 kt는 지난 22일 LG 트윈스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시범경기 전적 6승1무2패를 마크했다.

kt 선발 주권은 이날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5실점을 기록했다.

KBO에 따르면 15실점은 시범경기 기록이 집계된 2001년 이후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의 캘러웨이가 2006년 3월 18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내준 11실점이다.

참고로 정규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은 김유봉(두산)의 14실점이다. 김유봉은 1999년 8월 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4점을 내줬다.

여기에 한 이닝 최다 실점은 김강익(OB·1987년), 유창식(한화·2011년)의 10실점이다.

kt가 5-3으로 앞선 4회말, 주권의 악몽이 시작됐다.

주권은 넥센의 7번 김웅빈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내줬고, 허정협, 서건창, 채태인,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았다. 대니돈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한 그는 곧바로 김민성, 김웅빈, 박동원에게 난타를 당했고, 허정협에게 왼쪽 담장 넘어 전광판을 맞추는 대형 2점 홈런을 맞았다.

주권은 4회에만 10개의 안타(3홈런)를 맞았지만 kt 벤치에선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을 뿐 교체하지 않았다. 결국 4회에 12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진욱 kt 감독은 주권을 내리지 않았고 주권은 4회를 끝낸 뒤에야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타자들이 힘을 내며 kt는 7회 4점을 뽑았지만 4회 내준 점수차를 좁힐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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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활약하고 있는 김동엽./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인천에서는 SK가 김동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LG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경기의 패배를 만회하고 3승(2무4패)째를 거뒀고 LG는 3승2무4패를 기록했다.

김동엽은 7회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LG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SK는 1-2로 뒤진 7회 역전쇼를 벌였다. 선두 최정이 최동환과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고, 4번타자 정의윤이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2루타를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사 3루 기회에서 김동엽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LG 손주영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김동엽은 앞선 2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이적 후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차우찬이 4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선보인 데 만족해야 했다.

NC는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NC는 시범경기 4승(3무2패)째를 올렸고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면서 4승2무3패를 기록했다.

NC은 1-1로 맞선 2회 지석훈과 모창민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점수차를 벌려가 완승을 거뒀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3이닝 동안 11피안타를 맞으며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잠실에서도 같은 스코어가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물리쳤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4승2무3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3연패에 빠져 1승1무7패에 머물렀다.

두산 장원준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고 최재훈과 김인태는 2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패트릭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삼성 이원석은 7회 솔로 아치를 그려냈지만 완패로 빛이 바랬다.

대전에선 한화가 KIA를 6-3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4승2무3패를 마크했고 KIA는 2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5패(4승)째를 기록했다.

5회 구원 등판해 2⅓이닝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정진이 승리를 챙겼고 로사리오(5회2점)와 조인성(8회2점)이 홈런포로 투수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후 한화는 송신영과 정우람이 1이닝씩을 맡아 무실점 계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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