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프로야구] 한 풀 꺾인 kt, 약체 벗어나려면 연패 없어야 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범경기 8경기 만에 첫 패배

뉴스1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제공=kt)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kt위즈가 8경기 만에 드디어 졌다.

kt는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LG트윈스에게 5-7로 패했다.

6연승의 신바람 행진 끝에 기록한 첫 패배(6승1무1패)였다. 5회까지 5-1로 앞서다 당한 역전패라 더 뼈아팠다. 7회 역전을 허용한 후 8회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 경기 전까지 kt는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쾌한 득점력과 안정적인 마운드를 보이며 꼴찌 탈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역전패라 아쉬웠지만 패배보다 중요한 게 있다. 패배 이후의 경기다. 연승보다 중요한 건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일이다.

지난 2년 간 승률 4할을 밑돌았던 kt는 연패를 끊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패 스토퍼' 역할을 맡아 줄 강력한 선발투수도 없었고 타선도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LG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5회까지는 1실점만 기록했다. 피어밴드를 비롯한 선발진은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고 타선도 집중타를 보이면서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덕장' 김진욱 신임 감독의 지도 아래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이에 kt가 올해는 꼴찌 탈출에 성공해 KBO 순위 다툼에 보다 큰 재미를 선사하리라 기대를 받고 있다.

관건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다. 패배 후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올해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패배에 위축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진욱 감독은 공약대로 지난 LG전 패해 후에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승리보다 패배가 익숙했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행동이다. 김진욱 감독의 하이파이브가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넥센전에서 나타날 것이다. 만약 kt가 패배에 관계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2017시즌 탈꼴찌에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mae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