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박희수 불안해도 믿는 힐만, 서진용은 플랜B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정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평가전을 가졌다. 투수 박희수가 5회 역투하고 있다. 2017.2.26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 마무리 투수는 변함없이 박희수(34)다. 시범경기에서 아직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믿고 있다. 확실한 전관예우다. 스프링캠프부터 씩씩하게 공을 뿌리고 있는 ‘파이어볼러’ 서진용(25)은 플랜B다.

박희수는 지난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와 51경기에서 4승5패, 26세이브, 방어율 3.29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40경기 이상을 등판하며 건강함을 증명했고, 2013년(24세이브)보다도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활약을 발판삼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정작 대회에서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진 않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7일 NC전에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1안타 1볼넷으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지난 19일 KIA전에선 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지난 22일 두산전에서도 7-6으로 앞서던 9회 등판해 동점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박희수에 대해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희수는 아직 예전 구속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140㎞대 구속도 찍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마무리는 박희수로 시작한다”고 못 박으며 “구속이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스트라이크를 자신있게 던진다.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면 좋겠지만 땅볼이나 뜬공으로 잡아내면 된다”고 말했다.

대안도 있기에 힐만 감독이 박희수를 믿고 밀어부친다. 서진용이 박희수의 뒤를 받친다. 구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서진용은 박희수의 대표팀 차출 기간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역할을 소화했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2개만 내줬고, 삼진을 3개 솎아냈다. 힐만 감독은 “박희수로 가지만 좋지 않으면 서진용으로 마무리를 대체하겠다”고 공언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