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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PL POINT] '3연승' 팰리스와 이청용의 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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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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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연승으로 지긋지긋한 강등권을 벗어났지만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에게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이청용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지난 1월 28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이다. 당시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3 패배를 무기력하게 지켜봤다. 이후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벤치에도 앉지 못했고, 최근 명단에 돌아왔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1년의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다.

계속되는 결장은 경기 감각은 물론, 대표팀과의 거리도 멀어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 시리아전을 앞두고 발표한 명단에서 이청용을 제외했다. 이유는 계속되는 명단제외로 인한 경기 감각 부족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을 언급하려면 박주호도 함께 해야 한다. 두 선수는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속되고 있다.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 물론 두 선수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향후 입지에 변화가 있다면 달라질 것이다. 두 선수를 믿지만 아예 명단에 들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청용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교체 10회)에 출전했지만 고작 433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 역시 1도움뿐이다. 리그컵 2경기(교체 1회)와 FA컵 3경기가 있지만 그가 주전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경기 일정상 주전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한 경우, 경기에 나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영국 언론들도 이청용의 미래에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 영국 언론 '트라이벌 풋볼'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이청용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현재 이청용은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지난 1월 이적시장 마감일에는 제안도 받았다. 만약, 몇 달 내에 새로운 제안을 받는다면 이청용이 이적하며 모두에게 적합한 결과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청용 본인 역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그는 '크로이든 애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 나에게는 힘든 시간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면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U-23팀에서 뛰고 있다. 나는 그저 매주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시즌은 2개월이 남았다. 나는 경기에 뛰고 싶다. 훈련을 통해 감독에게 그의 선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반전을 원하고 있다. 그는 "나의 미래를 생각하기 전 내가 경기에서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남은 2개월 동안 경기에 더 많이 뛰고 싶다.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쉽지 않은 상황,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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