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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축구] 리피 감독이 믿는 구석…광저우 에버그란데 7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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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이 21일 중국 후난성 창사 허룽 보조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3월23일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6차전 대한민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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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은 중국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리피 감독은 과거 자신과 같이 함께 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 제자들에게 믿음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23일 오후 8시35분 중국 창사의 허룽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지난해 열린 5경기에서 2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채 조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자 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가오홍보 감독을 경질하고 세계적인 명장 리피 감독을 데려왔다.

리피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명장이다. 이후 2012년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지휘봉을 잡은 뒤 중국 슈퍼리그 3년 연속 우승과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리피 감독의 데뷔전에서 중국은 카타르와 0-0으로 비기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 면에서 중국은 이전보다 더욱 짜임새를 갖추고, 수비가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중국의 변화의 중심에는 리피 감독의 광저우 에버그란데 시절 제자들이 있다.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리피 감독은 총 6명의 광저우 에버그란데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이중 정쯔(37)와 메이팡(28)의 출전이 눈에 띈다.

정쯔는 지난해 9월 한국과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당시 정쯔는 자책골을 넣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리피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에서 과거 자신의 전술에서 중심을 잡았던 정쯔를 기용,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수비수 메이팡은 가오홍보 감독 아래서 단 한 번도 최종예선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리피 감독은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메이팡을 기용했다.

이번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리피 감독은 골키퍼 정청(30)과 함께 정쯔, 메이팡, 펑샤오팅(32), 장린펑(28), 황보원(30), 가오린(31) 등 자신과 함께 중국과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올랐던 제자 7명을 불렀다.

리피 감독의 선수 선발에 대해 중국 시나닷컴은 "리피 감독이 팀의 국제적 경험과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광저우 에버그란데 선수들에게 의지할 것이다. 리피 감독에게 옛 제자들의 가치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에 광저우 에버그란데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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