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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POP이슈]'경조사 배려' 에이미, 강제 출국 이후 2년 만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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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5)가 약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남동생의 결혼으로 인한 인도적 차원의 배려로 알려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에이미는 올해 말 남동생 이조셉 씨의 결혼으로 한국을 찾는다. 친인척의 경조사에 한에 법무부 재량의 인도적 조치이며, 한국에 머물 수 있는 기한은 사전에 통보받는다는 설명이다. 병역 기피로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가수 유승준 역시 장인의 부고로 3일간의 체류를 허가받았다.

미국 국적을 가진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춘천지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 9월에는 또다시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 5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 출국명령 처분을 내렸다. 현행법상 출입국 당국은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은 외국인에게 출국명령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이후 에이미는 2015년 11월 25일 서울고등법원 법정에서 열린 출국명령 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한 달 뒤인 12월 30일 LA를 거쳐 중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에이미는 SBS '한밤의 TV 연예' 인터뷰 도중 항소심 패소 소식을 들었고,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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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자식 된 도리를 하고 싶었다"며 "계속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살고 싶었다면 처음 잘못을 했을 때 그냥 미국으로 나갔을 거다. 미국 시민권 버리고 싶지만 한국에서도 절 받아주지 않는데 전 어느 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라며 항소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지인의 집에 머물다 지인의 아내와 폭행 시비에 휘말리며 미국 법정에 서기도 했다. 당시 에이미는 폭행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LA 길거리에 쓰려져 응급실로 후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08년 올리브 TV '악녀일기 시즌3'로 데뷔했다. 방송 초반 발랄한 매력 부유한 가정 환경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거침없는 언행과 잇따른 형사 입건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한국 입국 금지라는 불명예를 안고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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